일상 속 철학15 “흔들려도, 나답게” 🧭 철학자들이 말하는 ‘나다움’의 지혜니체는 자존감을 ‘위대한 개인’에서 찾았다.그는 말했다.“타인의 인정으로 존재하려는 순간, 너는 노예가 된다.”자신만의 가치를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만이진정한 자유와 자존을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루소는 ‘진짜 나의 삶’이라는 개념을 통해우리의 자존감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쉽게 왜곡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는 자유롭게 태어났지만,언제나 다른 이들의 시선 속에 갇혀 있다”고 했다.결국 자존감이란,**“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그리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자존감은 비교가 아닌, 이해에서 시작된다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한다.이 말은 단순히 ‘자기 객관화’가 아니다.자신을 판단하지 말고 이해하라는 뜻에 가깝다.우리가 자.. 2025. 4. 16. 무너진 하루, 철학이 내게 건넨 한 문장 삶이 무너졌던 날, 철학이 다가왔다하루아침에 모든 계획이 틀어졌던 날이 있었다. 정성껏 준비한 일이 엉망이 되었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도 나를 짓눌렀다. 무언가를 잘해보려 할수록 실패가 따라붙는 것만 같았다. 그날 나는 침대에 누워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마음 한편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좌절감.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 걸까, 왜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같은 자리에 머무는 걸까.그때 문득 대학 시절 읽었던 에픽테토스의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 그동안 나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고 애썼다. 사람의 반응, 결과의 흐름, 세상의 평가까지. 내 손에 쥘 수 없는 것들에 마음을 쏟고 있었던 것이다.‘놓아버림’에서 다시 시작되다나는 조용히 노트를 꺼내 적.. 2025. 4. 10. 철학은 거창하지 않다-그냥 내 이야기다 삶이 나를 흔들 때, 철학이 손을 내밀었다퇴근길이었다.서둘러 집으로 향하던 지하철 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이유는 단순했다. 하루 종일 억지 웃음을 지었고, 쌓인 일은 처리되지 않았으며, 누구 하나 내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봐 주지 않았다. 무거운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가,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 속에서 터진 것이다.그날 밤, 나는 책장에서 오래된 책 한 권을 꺼냈다. 대학 시절 필사를 하던 책, 소크라테스의 말이 담긴 『변명』이었다. 먼지가 내려앉은 글자들 사이로 이런 문장이 보였다."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단순하지만 뼈를 때리는 말이었다.나는 그날부터 조금씩 나를 돌아보기 시작했다.나를 지키는 사유의 힘직장생활은 바쁘고 복잡하다. 아침 회의에서의 눈치, 점심시간의 억지 미소, 저.. 2025. 4. 9. 니체가 말하는 용기란 무엇인가? 상처받을 줄 알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힘용기란 무엇일까. 단순히 무서움을 모르는 것일까? 아니면, 떨리지만 행동하는 것일까.예전의 나는 용기를 거창하게 생각했다.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 무대 위에서 떨지 않는 배우, 혹은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 그들처럼 겉으로 강해 보이는 모습이 용기라고 믿었다.하지만 살면서 알게 됐다. 진짜 용기는 그렇게 눈에 띄는 게 아니라는 걸.남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일, 사랑한다고 말하는 일,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하루를 다시 시작하는 일. 그런 사소한 것들 속에 오히려 더 깊은 용기가 숨어 있다는 걸.그리고 그걸 가장 명확하게 짚어준 철학자가 바로 프리드리히 니체였다. 상처를 피하지 않는 것니체는 삶이 고통으로 가득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고통을 없애려 하지 말고, 껴.. 2025. 4. 8. 좋은 관계는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될 때 시작된다. 1. 🧡 공자의 ‘인(仁)’과 ‘예(禮)’ – 관계의 중심은 마음씀동양 철학에서 인간관계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바로 공자입니다.공자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도리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로 보았습니다.그는 모든 관계의 중심에 인(仁), 즉 타인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지요.“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하지 마라.하지만 단순히 하지 말라는 금지보다 중요한 건, 진심 어린 배려와 존중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그래서 공자는 ‘예(禮)’, 즉 행동으로 드러나는 절제와 예의를 강조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이 있어도 표현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형식만 있고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공허한 예절에 지나지 않습니.. 2025. 4. 7. 흔들리는 감정 앞에서 마음을 지키자.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이 말은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Epictetus)**가 남긴 문장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말이다.삶의 고통과 불행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생겨난다는 것이다.스토아 철학은 기원전 3세기경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실천 철학으로, 내면의 평정과 이성을 중심으로 한 삶을 강조한다. 이 철학의 핵심은 감정이나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이성과 판단으로 삶을 이끌어가는 자세에 있다. 특히 에픽테토스는 노예 출신이었음에도 깊은 사유와 절제된 삶으로 스토아 철학의 대표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감정은 억누르기보다 바라봐야 할 대상이다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다스린다’는 말을 들으면 감정.. 2025. 4. 7. 이전 1 2 3 다음